낚시-우럭낚시

나두 남들만큼 잡고 싶다! 그 비법 공개 제1,2,3,4부

MKK1004 2012. 6. 4. 16:53

나두 남들만큼 잡고 싶다! 그 비법 공개 제1,2,3,4부

 

 

 

 

나두 남들만큼 잡고 싶다! 그 비법 공개 제1

 

 

바다선상낚시의 매력 중 하나가 포인트를 찾아다닌다는데 있습니다.

, 어느 정도 조황이 받쳐준다는 얘기이지요.

그래서 많은 꾼들이 열광합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물론 어족자원이 풍부해야 하고 우럭이 덥석덥석 내 미끼를 물어주어야 하지요.

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나요.

그러다보니 그저 기본조황(제 기준은 3짜 이상 10마리) 타령을 하게 됩니다.

낚시배 및 낚시꾼의 폭발적 증가, 일부 어선들의 불법 조업 또한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자원이 줄어들고 예전처럼 늘 대박조황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뭐 제 개인적으론 어찌할 수 없는 요인들이고요.

하지만 더 서글픈 것은 남들은 잡는데 왜 나만 못 잡는거야?

조황의 차이, 사이즈의 차이입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했던가요?

운이야 어쩔 수 없으니 기술이라도 좀 챙겨보고자 글 올립니다.

모쪼록 제 경험에 의한 이 글이 도움이 되시길...

 

먼저 챙겨봐야할 것은 미끼입니다.

먼저 어종에 따른 변화가 필요합니다.

광어가 주대상어라면 청갯지렁이 또는 미꾸라지가 필요할 거고

우럭이라면 오징어채, 미꾸라지, 꼴뚜기, 쭈꾸미류가 좋습니다.

대구라면 당연히 오징어내장...

이 정도는 기본사항이지요?

뭐 대충 출조점에서 냉동된 것 사서 쓰면 됩니다만

남들에 비해 많이 잡으시는 분들은 거의 집에서 준비해 오십니다.

오징어 내장은 10cm 내외로 대구가 한 입에 쏙 먹을 수 있는 것,

눈이 달려 있고 그 윗부분은 뭉특하지 않게 잘 다듬어 후킹이 용이하도록 손질해 오십니다.

오징어채는 등껍질 제거하여 흰색으로 부들부들하게 하게

바늘을 꼽는 부분은 삼각형태로 다듬어 입수 시 가짓줄이 돌지 않게 합니다.

반대쪽은 반으로 가라 치렁거리도록 하거나 뽀족하게 모양으로 냅니다.

꼴뚜기를 쓰신다면 냉동이 아닌 싱싱한 것을 쓰셔야 합니다.

꼴뚜기의 장점은 반투명한 상태로 입수가 되어야 폭발적 입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꾸라지는요...

아무래도 큰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두번 입수로

이미 죽어있는 미꾸라지는 별 기대를 못하니 자주 갈아 끼우셔야 합니다.

이렇게 고수라고 불리우는 분들은 미끼의 준비부터 남다릅니다.

 

다음은 캐스팅입니다.

찌낚시나 원투낚시에서 나오는 캐스팅이란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실 겁니다.

쌩뚱맞게 캐스팅?

우린 보통 봉돌 투척한다 하지요? 아니면 봉돌 입수?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기술(?)이지요.

하지만 이 작은 부분에서 조과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로드를 겨드랑이에 끼고 봉돌을 들고 입수신호를 기다리다가

부저 소리와 함께 봉돌을 바다로 떨어트리시지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툭 내려 놓으면

열에 다섯 번은 봉돌이 바다에 들어가고 미끼가 달린 바늘이 바다에 들어가는 순간

비중이 무거운 봉돌로 인해 가짓줄이 미처 정리되지 못하여

원 기둥줄을 휘감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먼저 포인트 진입한 사람은 우두둑... 우두둑하며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데

내 로드는 잠잠하기만 하다면 거의 이 이유가 때문입니다.

미끼가 기둥줄을 휘감았으니 우럭이 먹을 미끼가 없지요.

빈채비 회수하면 미끼가 달려있는 가짓줄이 멀쩡하다고 반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당연합니다.

심하게 휘감지 않았다면 올라오는 순간 다시 줄이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왜냐구요?

과학적 원리가... 이거 설명하려면 너무 깁니다. 통과!

그럼 어떻게 캐스팅(봉돌 투척)을 해야 할까요?

아래로 톡 내려놓는 것 보다는 본인의 2미터 정도 전방으로

45도 각도로 휙 던지게 되면 봉돌이 날아가면서 채비가 정렬되고

거의 동시에 봉돌과 채비가 바다에 입수해 줄꼬임이 덜하게 됩니다.

물론 쇠추를 회전이 먹지 않게 조심해서 던져야겠지요.

그렇게 캐스팅하고 미끼가 쭉 바다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 때 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굿 캐스팅...

 

다음은 텐션이라는 건데요.

쉽게 얘기하면 봉돌이 바닥에 닿고 나면

원줄부터 봉돌까지의 줄이 쭉 펴져 90도 직각으로 서게끔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편에 계속...

좀 쉬고 올께요...

 

 

나두 남들만큼 잡고 싶다! 그 비법 공개 제2

 

1부에서 언급했듯이 이 글은 제 경험에 의한 글이오니 참고만 하세요.

텐션에 대해 이야기하다 중단했지요?

본격적으로 설명 들어갑니다.

 

배가 포인트를 선회하여 진입할 때

선미부터 진입하든 선수부터 진입하든 배가 흐르기 시작할 정확한 포인트에서

배를 정지한 후 물심이 잦아들기 시작할 때 배가 흐르기 시작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 배가 흐르기 시작할 정확한 포인트 도착 후 봉돌을 던지게 하므로

봉돌이 입수되면 이미 스쿠류로 인해 발생한 물심으로 인해

원줄은 좌측이든 우측이든 약 30도 정도로 기울어 바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배가 흐르면서 2-3초 내에 스쿠류에 의한 물심은 잦아들으므로

지속적으로 바닥과 원줄이 직각이 되게끔 신경써서 감아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을 하지 않으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예를 들어보면...(후미부터 포인트 들어갑니다.)

배는 포인트를 지나쳐 약 50미터 전방에 배를 세우고 후미부터 포인트 진입합니다.

스쿠류로 일어난 물심으로 인해 원줄은 포인트 방향으로 뻗칩니다.

포인트엔 물론 후미부터 들어가고 있습니다.

후미 10, 9번 자리는 위에서 추천한대로 2-3초 내로 직각으로 텐션을 유지했습니다.

8번 자리는 최초 봉돌 투입 후 바닥에 봉돌이 닿았으므로

별다른 생각없이 원줄을 직각으로 세우지 않고 포인트에 진입합니다.

그림이 없으니까 설명이 길어지네요.

원줄의 길이 상 후미 10번이 포인트에 닿아 입질이 올 때

동시에 후미 8번도 역시 입질을 받을 수 있겠지요.

릴링을 시작하면 거의 백프로 8번과 10, 그리고 9번까지 줄엉킴이 발생합니다.

포인트에 진입하려던 9번 자리는 애꿎게 고기 한마리 구경 못합니다.

빈 채비 회수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원줄이 엉키게 되면 다음 입수 한두차례는 건너뛰게 되니

당연히 조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만약 그 상황이 모두들 쌍걸이, 쓰리걸이를 하는 상황이라면

원줄이 엉킨 조사님들은 아마 돌아버릴 겁니다.

텐션 유지... 정말 중요합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원줄이 엉키는 대표적인 이유이니 모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우럭 유영층 찾기입니다.

공략할 포인트가 1-2미터 정도의 침선 또는 어초라면

굳이 유영층이란 걸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충 바닥에 붙이거나 50cm 정도 떨어트리고 있으면

채비길이가 1.5 ~ 2.0 미터이므로 거의 목적 우럭 유영층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 미터 이상이라면...

홀로 출조를 고집하시는 분들은 이 유영층 찾는데 다른 분들보다 많은 시간을 소모합니다.

여러 친구들 또는 동호회 출조를 한다면 이 유영층 찾기가 수월하죠.

누구든 찾기만 하면 다들한테 알려주니...

제가 얘기하고픈 것은 바로 요부분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첫 번째 입수에 우럭 유영층을 4 미터로 확인,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모두에게 알려줍니다.

‘바닥에서 4미터 띄우세요.’ 하고...

그런데 다시입수 후 다들 4미터를 들었다 하는데

어떤 분은 입질을 받지만 어떤 분은 아예 입질도 밑걸림도 없고

또 다른 분은 입질없이 바로 침선에 걸립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바닥이 울퉁불퉁해 나와 다른 사람의 봉돌 떨어진 지점의 깊이가 다릅니다.

즉 나는 수심 67미터에 떨어졌지만 다른 이는 65미터 아니면 68미터에 떨어진 겁니다.

모두들 4미터를 들었다면 한사람은 입질을 정확히 받을 것이고

한사람은 아무일 없이 통과, 한사람은 침선에 걸릴 겁니다.

다른 이유로는 유영층을 찾았던 그 시점의 바닥 깊이가 다른 겁니다.

포인트에 선미부터 진입할 때와 선수부터 진입할 때

각각의 바닥 깊이가 다르니 무작정 띄웠다가는 낭패보기 일수입니다.

결론적으로

누군가 우럭 유영층을 찾았다면 본인 릴에 맞는 유영층을 기억해 놓고

다시 그 메모리된 기점을 중심으로 다시 본인 릴의 정확한 유영층을 탐색하고

다시 찾은 정확한 유영층으로 패턴낚시에 임해야 합니다

하나 더...

같은 수심에 봉돌을 멈추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어찌하시나요?

1. 바닥찍고 찾은 유영층으로 다시 올린다.

 -> 물심이 쎄면 봉돌이 바닥에 닿음과 동시에 침선에 박히므로 비추!

2. 목표수심층에 다다를 때 바로 라인브레이크(클러치)로 릴을 정지시킨다.

 -> 라인브레이크(클러치)로 정지 시키면 그 탄력으로 인해 가짓줄이 기둥줄을 휘감아

    입질 기회 조차 못얻는 경우가 생기므로 비추!

3. 목표수심층에 다다를 때 릴뭉치(스풀)를 엄지로 잡아주면서 서서히 정지시킨다.

 -> 서서히 정지시킨 후 라인브레이크(클러치)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강추!

 

이렇게 미끼를 끼우고 봉돌을 던지는 순간부터 바닥을 찍고

텐션을 유지하며 유영층을 찾기까지 정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맣습니다.

그런데 대충 던지고 대충 기다리면 우럭이 물어줄까요?

정말 신중해져야 할 겁니다.

 

다음 번에는 입질 시 대처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잠시 쉬고... COOMING SOON...

  

 

나두 남들만큼 잡고 싶다! 그 비법 공개 제 3

 

이 글을 적어나가는 목적이

물론 좋은 낚시 습관으로 한 마리라도 고기를 더 잡아보자는 취지도 있지만

이제는 한번쯤 본인의 낚시 스타일을 되집어 보자는 데도 있습니다.

그림으로 설명 못하기에 바다 속을 상상하며 잠시라도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바닥에 내려진 추, 나풀거리는 미끼 그리고 그걸 주시하는 우럭...

상상으로도 즐겁지 아니한가요?

 

입질 시 대처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우럭들의 개체수가 많고 활성도가 높다면

미끼로 라면봉지를 잘라 끼워도 우럭들이 팍팍 물어줍니다.

대단히 공격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물이 탁하던가 날씨가 흐리다던가 갑자기 냉수대가 형성되었다던가 하면

우럭의 활성도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먹이감이 와도 그저 톡톡 건드려볼 뿐 쭉 빨아 당기지 않습니다.

 

자 그럼 다 같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는 상상을 하시지요.

직각으로 텐션을 유지한 채 봉돌은 바닥을 닿을 듯 말 듯하며 침선으로 다가갑니다.

우럭은 자신의 몸체를 30도 정도 세워 머리 위로 지나가는 미끼를 봅니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미끼를 향해 강력히 차 올라 미끼를 흡입하고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가려는 습성에 다시 바닥으로 쳐박기에

우리 손에 전달되는 입질은 굉장히 파워풀합니다.

이 정도의 사이즈는 30cm 대의 우럭들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20대 초반의 혈기 넘치는 우럭들이죠.

대개 40cm 이상의 우럭들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면서 다가오는 미끼를 쭉 흡입만 합니다.

손끝에 전해지는 입질은 덜커덕하는 느낌 정도...

40cm 대의 우럭이 자신의 영역에서 차 올라 미끼를 흡입하고 다시 쳐박는다면

그 파괴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낚시대를 놓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기분 좋은 상상입니다.

 

하지만 활성도가 떨어진다면 어떻까요?

자신의 머리 위로 지나가는 미끼를 멍하니 바라보다

맨 하단의 바늘에 옆구리가 푹 찍혀 횡사하는 경우도 생길거고...

아니면 바로 자기 입 앞에 온 미끼는 그저 콕콕 찍어 보겠지요?

다른 물고기에게 공격당해 상처입은 베이트피쉬(미끼)

본능적으로 바닥으로 도망간다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원찮은 입질이 올 때

초릿대를 수면 아래로 더 숙여 미끼를 조금 내려주라는 겁니다.

그럼 우럭들은 상처입어 바닥으로 도망가려는 미끼를 쫒아 강력히 흡입하는 겁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하여 입질을 느끼면 모두가 챔질을 하게 됩니다.

다음엔 챔질 요령을 생각해볼까요?

잠시 쉬고... COOMING SOON...

 

  

나두 남들만큼 잡고 싶다! 그 비법 공개 제 4

 

이어서 챔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입질을 느낀 후 정말 다양하게 챔질을 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 입질을 느끼면 초릿대끝을 하늘로 빠르지 않게 쭈욱 들어줍니다.

결코 챔질이 아닙니다.

다른 분의 경우 붕어낚시 챔질처럼 낚시대를 약간 앞으로 밀면서 손목의 스냅으로

탁하고 치며 초릿대끝을 하늘로 빠르게 세웁니다.

이건 분명 챔질입니다.

또 다른 분의 경우 갯바위낚시의 스타일로 입질과 동시에 낚시대를 빠르게 쫘악하고 세웁니다.

이것도 분명 챔질입니다.

또 다른 스타일... 입질을 느낀 후 두세바퀴릴을 감아 들이며 대상어가 달려있음을

무게감으로 느낀 후 확실한 후킹을 위하여 챔질을 강력히 두어번 합니다.

이것도 분명 챔질입니다.

 

우럭낚시를 처음 입문할 때 챔질을 하지 말라는 조언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제가 알기로도 분명히 챔질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열거한대로 많은 분들이 챔질을 하십니다.

안좋은 습관임을 알면서도 계속 챔질을 하십니다.

왜냐? 그렇게 해도 대상어가 올라오니까요...

하지만 이런 습관 때문에 조과가 남들보다 떨어지는 겁니다.

왜 많은 고수들이 챔질을 하지말라고 하는 지

그 이유가 정확히 뭔 지 지금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럭낚시는 입질을 느끼는 순간 이미 후킹이 되었기에 챔질이 필요없습니다.

왜 자연 후킹이 될까요?

다 같이 바다 속으로 다시 들어가 보시죠!

기둥줄로부터 나풀거리는 미끼에 달려있는 바늘끝은 위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30도 정도 위를 바라보다 차 올라 미끼를 흡입하고 입을 다물면 각도상 바늘이 바로 윗턱에 꼽힙니다.

붕어낚시는 어떤가요?

붕어는 30도 정도아래를 바라보며 미끼를 흡입하니 윗턱에 걸리지 않은 채 뱉어내기 쉽습니다.

따라서 미끼를 흡입해 찌가 솟아오르면 밀며 탁 채는 동작이 필요한거죠.

갯바위낚시는 어떤가요?

어떤 대상어든 미끼를 흡입해 돌아서는 입질을 받게 되면

늘어져 있는 원줄(카본 또는 나이론줄)을 팽팽히 당겨주며 텐션을 주고

대상어와 파이팅을 하여야 하므로 순간적으로 로드를 쫘악 들어주어야 합니다.

어찌되었든 위 내용을 보면 어짜피 후킹이 된 거 챔질을 하던 말던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왜 챔질을 하지 말아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챔질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봅시다.

챔질을 하게되면 우선 로드가 포물선을 그리며 휘어집니다.

그리고는 봉돌이 딸려 올라오게 되고

그리고는 미끼가 달려있는 바늘이 올라옵니다.

챔질의 정점에서 위로 쑥 올라왔던 추는 다시 가라앉게 되고

그 순간 추만큼 미쳐 올라오지 못한 가짓줄의 미끼는 다시 아래로 향하다 보니

관성에 의해 가짓줄이 원줄에 꼬이게 됩니다.

급작스런 추의 움직임은 아래로 내려갈 때 가짓줄이 기둥줄 위의 원줄을 휘감고

올라올 때는 가짓줄이 기둥줄 아래를 휘감는게 보편적인 상황입니다.

챔질로 인해 이것이 순간적으로 동시에 일어난다면 가짓줄이 춤을 추게 되지요.

한 마리를 잡아 올리더라도 가짓줄 보수하고 원줄을 푸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다음번 입수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를 내리는 도중 클러치로 갑작스럽게 세우는 경우와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챔질을 하지 말아야 하는 다른 한가지 이유는

입질이 미약해 바늘이 윗턱에 박히는 게 아니라 입주위에 바늘이 걸리게 되면

챔질 시 딸려왔던 대상어가 순간적으로 멈출 때 로드의 탄성으로 인해 추가 아래로 떨어지고

그 순간 바늘이 아래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낭창거림이 심한 연질대라면 이렇게 추가 떨어지는 현상이 더 심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챔질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챔질을 해야 할까요?

입질을 받았다면 후킹이 되어 있으니 천천히 자연스럽게 초릿대를 하늘로 향하며

우럭을 깊은 바다에서 뽑아낸다고 생각하십시오.

그 순간이 1-2초 정도의 시간입니다.

침선에 걸리는 걸 방지하는 형태이기도 하고요,

묵직한 손맛을 충분히 느낄 수도 있고요,

또 쌍걸이를 유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 모습이 더 멋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뽑아들었던 로드를 다시 내릴 때는 릴을 수동으로 감아주며 같은 속도로 내려주고

이것이 어려우면 뽑아든 상태에서 전동릴을 구동하시면 됩니다.

로드를 뽑아들었을 때 작은 입질이라도 한번 더 있었다면

그건 후킹된 우럭의 바늘털이가 아니라 쌍걸이가 완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