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공부

[스크랩] 소리를 나타내는 용어(2) -다이내믹스

MKK1004 2010. 5. 7. 19:52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이내믹스

오디오 시스템 혹은 개별 제품의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s)는 시스템이나 개별 제품이 재생해 낼 수 있는 가장 여린 소리에

서 가장 큰 소리까지의 범위입니다. 그것은 기술적으로는 제품의 노이즈 레벨과 최대 출력 레벨 사이의 차이로서 표시됩니다.

다이내믹스란 시스템이 얼마나 큰 소리를 낼 수 있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작은 소리와 큰 소리의 음량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대략 100 dB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갖고 있습니다. (dB은 부록 A에 정의되어 있습니

다.) 전형적인 록 레코딩의 다이내믹 레인지는 고작 10dB정도입니다. 달리 말하면 록 밴드의 소리는 항상 크기만 할뿐이고, 따

라서 셈여림 변화의 폭은 대단히 작습니다.

다이내믹스는 음악 재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것은 음악에 추진력을 주고 감상자를 음악에 몰입하도록 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음악 표현의 상당한 부분이 PP(피아니시모)에서 fff(포르티시모)에 이르는 강약의 대조(dynamic

contrast)에 의해서 전달됩니다.

다이내믹스라는 용어에는 두 가지 구별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거시적(macro) 특성과 미시적(micro) 특성입니다. 매크로 다이

내믹스란 전체적인 충격(slam, impact)이나 힘의 느낌 - 예를 들면 베이스 드럼을 두들기거나, 오케스트라의 합주에서 나타나

는 - 을 이야기합니다. 만일 시스템의 매크로 다이내믹스가 형편없다면 그 소리를 압축된(compressed), 혹은 눌려진

(squashed) 다이내믹스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이크로 다이내믹스는 더 작은 척도에서 일어납니다. 마이크로 다이내믹스는 충격감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다이내믹스

를 실감나게 재생하는데 있어서는 필수적입니다. 마이크로 다이내믹스는 무대 뒤 먼 곳에 위치한 트라이앵글이나 다른 작은

악기의 울림에서부터 어쿠스틱 기타의 현이 갑작스럽게 퉁겨지는 소리까지 음악에서의 미세한 동적 구조를 설명합니다. 트라

이앵글이나 어쿠스틱 기타는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둘 다 재생 시스템에 신속함(quickness)과 속도(speed)를 요구

하는 동적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다이내믹스 - 매크로 및 마이크로 - 가 좋은 제품들은 음악을 생동감 있게 해주며 약동하는 생명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다이내

믹스의 변화는 음악적 표현에 있어서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우리가 연주자들의 의도를 더 많이 들을수록, 연주자와 감상자 사

이의 음악적인 교류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일부 측면에서는 우수한 제품들도 폭 넓은 다이내믹 콘트라스트를 전달하는 데에

는 어려움을 겪는 일이 흔히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은 과도 응답(transient response)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는 입력된 신호에 대해서 빨리 응답하는 능력이며.

퍼커션 악기의 연주에서처럼 잠깐만 들리는 소리입니다. 갑작스러운 신호를 신속하게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의 성능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드럼을 치면, 매우 급한 어택(소리가 시작되는 방식)과 함께 음파가 생겼다가 빠르게 사라지

게 됩니다. 만일 재생 시스템의 어떤 기기가 음파의 변화에 빨리 대응하지 못한다면, 음악의 다이내믹스는 왜곡되고 속도도 둔

해지게 됩니다. 신속한(quick), 또는 빠른(fast) 제품들은 갑작스러운 순간 신호를 잘 재생해 줍니다.

그러나 어떤 기기나 또는 시스템이 큰 소리 혹은 작은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다이내믹스를 갖고 있음을 의

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뿐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찾고 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은 크거나 작은

소리만을 나타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작은 소리에서도 섬세한 음량의 변화를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음악의 음량이 변화

할 때 우리는 그것을 음량이 급변하는 것이 아니라 매끄럽게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다이내믹스의 또 다른 측면은, 혼잡해지지 않게 큰 음량으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상당수의 제

품들 - 특히 CD 플레이어와 디지털 - 아날로그 컨버터 - 에서는 음악적 클라이맥스에서 소리가 탁하게(thick) 됩니다. 음악이

커지면서 소리는 딱딱해지고(harder), 음색은 불분명하게(obscured) 됩니다. 그리고 음장은 혼란스러운 덩어리로 퇴화합니

다. 굳어진(congeal)이란 말은 음장 내에서 악기의 이미지들이 뒤섞이는 것을 적절하게 나타내는 말입니다. 적당한 음량에서

공간과 음상의 위치가 잘 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더라도 큰 음량으로 연주되는 패시지에서는 이러한 정위감이 무너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이러한 제품에서는 피크에서 긴장감(strain)을 주고,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앗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나

타내지 않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여유 있는 다이내믹스(effortless dynamics)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발췌: The Complete Guide to High-End Audio 로버트할리

출처 : 클래식오두막
글쓴이 : Min9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