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낚시에서 웜의 활용
현재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우럭 미끼는 오징어채 입니다.
이 오징어채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화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렇게 딱딱해진 오징어채는 미끼로서의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오징어 다리는 그 경화의 속도가 무척 빠르죠.
방법은 자주 갈아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오징어채보다 더 '자연스러운' 미끼를 쓰던가....
미꾸라지가 될 수도 있고,
저는 그 대안 중 하나를 미노우 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노우 웜에 바늘 끼기)
모든 어류는 기본적으로 후각에 의존해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게 아닙니다.
시각, 미각, 그리고 물의 파장을 감지하는 측선에 의해
먹이 활동을 한다는 게 정설입니다.
'물고기가 좋아하는 냄새를 피우기 위해' 기를 쓸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시각과 물의 파장을 자극할 필요가 있습니다.
뻣뻣하게 굳어서
그 움직임이 현저히 부자연스러워진 오징어채를 과감히 버리자
낚시가 한결 단순해졌습니다.
단순해진 낚시 패턴은 집중력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끼에 대한 의심(?)을 버리자 포인트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졌습니다.
일단 미노우 웜을 끼는 방법부터 잠깐 보시죠.
(우선 미노우 웜의 입 중앙으로 바늘을 넣습니다.)
(어택베이트의 경우 갈라진 배의 시작 지점으로 바늘을 빼기만 하면 됩니다.
그 후 끝까지 밀어 넣으면 제일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가 됩니다.
이러면 준비 끝!!!)
물속에서 웜의 움직임은 조류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물이 잘 갈 때는 웜이 조류의 흐름을 타고 나풀거리게 되고,
물이 죽었을 때는 인위적으로 움직임을 주는 게 좋습니다.
적당한 고패질로 웜의 움직임을 연출했을 때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꼬리의 움직임이 좋은 그럽 웜도 우럭낚시에서는 훌륭한 미끼가 됩니다.
그럽 웜을 끼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하나는 미노우 웜과 마찬가지의 방법입니다.)
(또다른 하나는 광어 루어를 할 때 웜을 끼는 방법과 같습니다.)
최근 들어 우럭낚시에 웜을 사용하는 분을 자주 보게 되는데,
조금 이해가 안되는 방법으로 쓰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오징어채나 미꾸라지를 쓰던 습관 때문인 듯 한데,
아래 사진과 같은 경우입니다.
우럭의 습성은 어찌보면 참 단순합니다.
오징어채나 미꾸라지, 웜 등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미끼를 과연 우럭이 먹이감이라 생각하고 공격하는 걸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럭의 영역에 들어온 '침입자',
그것도 아주 만만한 '침입자'일 뿐입니다.
그 침입자를 물리치는 우럭의 공격 수단은 커다란 '입' 입니다.
그래서 '먹이를 먹는다'는 표현보다는
'공격한다(attack)'는 표현이 더 맞다고 봅니다.
한가지...
그 침입자의 몸 속에 치명적인 바늘이 숨겨져 있다는 걸
우럭이 몰랐을 뿐인 것 아닐까요.
'낚시-우럭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럭 낚시 채비 (0) | 2012.06.04 |
---|---|
우럭배낚시에 새 미끼 등장 (0) | 2012.06.04 |
우럭 루어낚시 지그헤드+웜 선택 (0) | 2012.06.04 |
우럭 루어낚시 기본채비 (0) | 2012.06.04 |
대상어별 배낚시(우럭) (0) | 2012.06.04 |